소중한 날의 꿈(Green Days, 2011)

  

한국 / 드라마 / 95분 / 안재훈, 한혜진

주연 : 오이랑(박신혜), 김철수(송창의)

 

  

 

당초 6월 16일, 그러니까 오늘! 개봉예정이었으나,

6월 23일로 개봉일이 변경된 '마데 인 우리나라(made in korea)',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시사회를 다녀왔다.

 

 

 

시사회 장소는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상영 1시간전쯤 도착했는데, 곧바로 표를 받을 수 있었다.

 

 


 

 

표 외에 엽서세트와 몽당연필, 짤막하게 감상문을 써 낼 종이를 받았다.

 

 

 

6장의 엽서세트.

 

 

 

 

매일매일, 1년이어도 수많은 몽당연필이 나왔을텐데, 10여년이라고 하니..

깔끔하게 포장된 몽당연필에 묻었을 스텝들의 수고가 잔잔하게 묻어나는 듯 했다.

 

 

 

 

이제 작품 이야기로 들어가서,

이 작품을 예고편으로 봤을 때는 때묻지 않은 소년과 소녀의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로맨스가 없진 않지만, 그보다는 '성장드라마'라는 요소가 더 강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캐릭터, '이랑'.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학창시절의 '나'를,

어쩌면 지금의 '우리들'을 대변하는 듯한 인물이다.

 

 

남이 뭐라건 자기 주관이 뚜렷한 친구, '수민'을 동경하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꿈'이 명확한

'철수'를 만나면서 그들과는 다른 자신을 열등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에 기가 꺾이고,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사소한 다툼을 벌이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그래서, 남은 건 '막연한 무기력', '같잖은 조바심'.

 

 

 

"네가 고개를 끄덕인 바로 그 순간이야."

 

 

수민과 철수를 대할 때마다 커져가는 열등감으로 꼬여있던 그녀였지만,

수민의 아이같은 울음에, 철수의 격려에 다시 한번 자신을 정면에서 보게 된다.

 

 

 

'연필로 명상하기'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두번째도, 세번째도, 이 작품과 비슷한 작화나 감수성으로 만들어낸다면,

'지브리 스튜디오'와는 또 다른 '한국의 지브리'라는 수식어로 불리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떤 이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흉내낸 것 같다고도 평하는데,

일본과 우리나라 정서가 가까우니만큼 한국스럽게 만들어도 이미 우리 눈을 익숙케 한

수 편의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을 연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기에 스탭들도 이 부분에 대한 나름의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나름의 고민 외에도 손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CG는 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만 사용했다는 것을

비롯하여 1960년대 말의 생활상을 꼼꼼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당시의 생활상에 대한 자료 및 소품 수집이라든지,

작품속에 등장한 전국의 명소에 대한 정보라든지, 감독의 자전적 에피소드도 반영되었다는 등의 정보를

'http://greendays2011.kr/index.htm' ☜ 이 곳에 들어가면 안내받을 수 있어서 작품 제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 찾기'도 쏠쏠한 재미중의 하나이다.

 

 

 

당시 생활상이라든지 내용 이해의 측면에서 초등학생이 감상하기에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기에

중,고교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가족 모두가 감상하기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7,80세대의 부모들은 애틋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웃을 수 있고,

태어나면서부터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는 잠깐일지라도 위안과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빙은 전문 성우가 아니라, 모두 연기자들이 맡아 했는데('이랑'역은 '박신혜', '철수'역은 '송창의'),

왜 굳이 연기자들이 해야하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기대이상이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직은 어설픈 '이랑'과 '철수',

그리고 꾸밈없는 작화에 그 나름으로 조화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다소 오글거림은 있다.

 

 

 

이 작품 이후로 진행중이라는 '연필로 명상하기'의 작품들.

모두 포스터만 보아도 호감이 간다+_+

 

크아~응원하겠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주세요>_<!

 

 

 

작품 속에 나오는 음악과 노래들도 전반적으로 작품의 감수성과 어우러진다.

 

 

 

 

그리하여 6월 21일에 입고예정인 '소중한 날의 꿈' OST도 구입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댜+_+!

 

 

 

과거, 국산 애니메이션이 대중과 친숙하지 못했던 이유는

'초' 유치하거나 작화는 그럴 듯 한데, 대수롭지 않은 주제를 거창하게 포장한다든지하여

편하게 다가가지 못해서였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나 역시 그러했고.

10여년 전쯤, 국산 애니메이션이 당시의 주요 만화시간에 배치되어 차례차례 방영하긴 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중도하차한 작품도 있었고, 겨우겨우 끝까지 끌고가긴 했지만,

재미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도 있었다.

 

그 중, 국산 애니메이션 응원을 위해 기계적으로라도 보았던

'바다의 전설 장보고'!

당시에는 작화의 퀄리티도 괜찮았고, 내용도 나름 충실했다.

다만, 임팩트가 부족해서 질질 끄는 느낌을 받으며 마지막편까지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져 있던 나로서는 이것저것 비교되고, 부족해 보여서

도무지 '잘 만들었다'라는 작품을 찾을 순 없었지만, 국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다.

 

 

 

그렇기에 '소중한 날의 꿈'을 감명깊게 본 나로서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구나라며

새로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충실한 기운으로 씩씩하게 응원해 주고 싶다!

 

엔딩 크레딧까지 열심히 보고 혼자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는데,

제작 스텝중 한 분이 꽤 큼직한 박스를 안고, 무대 앞에 서서는 퀴즈 이벤트를 한단다.

운 좋게도 '코난(구.허즈)'군이 당첨되어 '피규어'를 받았다!

어머나, 이게 왠일이냐며 갑작스레 내린 비에 우리 두사람은 싱글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박스 개봉을 하니 이미 우리가 받은 엽서세트가 있다.

자~어떤 피규어일까나~

 

 



<일부 사진자료의 출처는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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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은 수고에 미소를 보낸다 by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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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V-001/R 2011/06/17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애니도 최근 몇년 사이에 나오는 건 어른으로서도 꽤나 볼만했던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소중한 날의 꿈이나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작품도 그런 흐름 속에서 나온 작품들입니다.

    앞으로 우리 애니메이션도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 그이면의 헤비메탈 2011/06/17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만 하겠군요..
    꼭 봐야겠습니다.^^*

    • 희망은 수고에 미소를 보낸다 by lily 2011/06/17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사심이 팍팍 들어간 점수이긴 하지만, 기존에 극장에서 국산애니메이션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확실히 이 작품 보시면서 괜찮다고 느끼실거에요^^ 스포일러처럼 글을 쓰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보통 상세 내용들보다는 제 감상 위주로 쓰려고는 하지만, 감명깊게 본 작품들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되거든요~^^;;